2015년 6월 7일 일요일


어렸을 때, 세계사를 배우다 보면 드는 의문이 있다. 주요 발명품은 동양에서 나왔는데, 근대에 이르러 왜 유럽이 세계를 제패했을까? 대륙에 살고 있는 문명간의 불균형한 발전은 왜 그럴까?

"총, 균, 쇠"는 이런 의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논리적 정합성 뿐 아니라, 근거를 제시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이후, 인류가 생물학적 유전적으로 진화했다는 증거는 현재로선 없다.  인류는 1만년 전, 농경 사회에 진입하기 전에는 모든 대륙에서 비슷한 문명 수준을 향유했다. 그러나 농경 사회에 진입한 이후는 다르다. 최소 50만년간 정체되어 있던 문명은 이후 1만년 동안 정말 가파르게 발전한다.
이런 발전의 뒤에는 '환경'이라는 운이 존재했다. 농장에 적합한 식물과 가축화에 적합한 동물이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뒷받침 하였다. 그러나 적당한 식물이나 동물이 없다면 즉 '운'이 없다면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서 인류 사회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축화 된 동물은 그 사회에 커다란 이점으로 다가왔지만, 때로는 지금 껏 경험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와 세균를 인류에게 전파하기도 했다. 직접 부딪혔던 사회는 어떻게든 극복했지만, 그것은 큰 문제를 내포한 미래의 재앙이었다.
문명이 발전하니, 사회간의 접촉이 발생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처음 겪는 사회는 그대로 멸망하며 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중세까지는 중국이 인류의 발전을 선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통일 왕조가 나타날 때마 왕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발전된 문물을 파괴했다. 그들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변화가 아니라 정체였다. 반명 유럽은 지리적 문제로 통일된 적이 없었고 항상 경쟁했다. 그들에게 변화가 없다는 것은 뒤쳐짐을 뜻했다.

이런 환경적인 문제는 결국 사회간의 발전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인류는 이제는 환경 문제를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환경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갈 수준이 아닌 이상 환경에 종속적일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미래에서 환경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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